그리티은의 이야기

그리티은의 박사과정 그리고 일상

미국 박사과정 준비

미국 박사과정 지원 준비 4) 컨택메일을 보내다.

그리티은 2022. 2. 23. 23:05

컨택메일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박사과정을 지원하고자 했던 분야는 사회과학분야이다.

일부 사회과학분야 미국 박사과정에 진학하신 분들 중 컨택을 하지 않고도 합격을 했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 또한 그 말을 믿고 Fall 2021 학기에 지원할 당시에는 컨택을 따로하지 않았다. 이는 실제로 내 주변에

컨택을 하지 않고도 합격을 한 케이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돌아보면 정말 그건 바보같은 선택이었다.

 

반드시 컨택 메일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나의 cv, sop, 그리고 research interest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컨택 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나의 research interest를 메일에 서술해야만 한다. 

이는 sop에도 그리고 cv 작성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던 것을 글로 정리해보면

무엇이 부족한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2. 교수와 나의 research fit을 확인할 수 있다.

학과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것과 달리 해당 교수의 research interest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컨택메일을 통해서

꼭 나와 이 교수가 현재의 research fit이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3. 컨택메일을 통해서 운이 좋으면 미리 사전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나는 실제로 두 곳의 대학원의 교수님과 줌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 중 한 곳 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는 사전인터뷰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4. 지도학생을 뽑는지 안 뽑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application fee를 절약할 수 있다.)

미국 박사과정의 application fee는 보통 70달러~100달러 정도 한다. 물론 140달러정도까지 받는 대학원도 있다.

보통 대학원을 지원할 때 10곳 정도 지원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application fee만해도 1000달러 가까이 된다.

이 소중한 application fee를 아끼기 위해서는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교수가 올해 지도학생을 뽑는지 여부를

컨택메일을 통해서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대학원 학과 사이트에 올해 학생을 뽑는지 여부를 표시해놓는 학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또한 사이트에는 학생을 뽑는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뽑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컨택메일을 통해 교수의 지도학생 선발에 대한 의중을 확실하게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다!

 

 

컨택메일을 보낸다고 해서 모든 교수들이 답장을 보내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하니 마음을 비우고 가능한 많은 컨택 메일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10개의 정도의 컨택메일을 받았고

이 중 4곳에서 답장을 받았다. 답장에는 이번학기에 지도학생을 뽑는지 여부와 나의 research fit과 자신의 것이

잘 맞는지 아니면 잘 맞지 않는지 등에 대한 교수의 의견이 적혀있었다. 물론 학생을 뽑지 않는다고 한 대학원에는

지원하지 않았다. 이 또한 컨택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이기도 하다.

 

컨택메일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며....

따뜻한 커피를 마셔야겠다!

 

 

+) 컨택 메일을 보낸 후 결과

 

컨택 메일을 보낸 후 이르면 일주일 안에 늦으면 3주 정도 뒤에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나의 컨택 메일에 답을 보내주신 교수님은 총 5분이셨다. 그 중 2명은 안식년과 은퇴를 이유로 더 이상 학생을 받지 않는다고 하셨고 나머지 3분은 줌으로 미팅을 하자고 제안해주셨다. 하지만 내가 다시 줌 미팅에 대한 답장을 보냈을 때 이 중 한 분은 답장을 주지 않아 미팅을 하지 못했다. 나머지 두 분과는 줌으로 사전 미팅을 할 수 있었다. 사전 미팅은 1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나의 연구 주제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하고 나면 그에 대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는 식으로 미팅이 진행되었다. 끝나고 느낀 점은 미팅을 위해 대본을 달달 외우는 것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내가 갖고 있는 연구주제에 대해서 상당히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하고 그것은 천천히 라도 그리고 조금은 틀리더라도 영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연구 주제에 대한 생각만 확실하다면 미팅은 쉽게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다.